[안동] 안동시가 농촌 지역 에너지 사용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 지역에 LPG 저장설비와 배관망을 구축해 연료가 떨어지면 일일이 배달을 시켜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등유 및 개별 LPG 사용보다 연료비 절감 효과를 통한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 시는 서후면 이송천리, 일직면 망호 3리, 와룡면 이하 2리 3개 마을 130여 세대를 대상으로 17억여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년(6억원)보다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우선 시는 3억2천만원을 들여 와룡면 이하2리 마을 31세대에 LPG를 공급할 소형저장탱크(2t)와 배관(1천366m)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0일 준공했다. 시는 이 마을을 시작으로 서후면 이송천리, 일직면 망호3리 등 올해 계획했던 사업 준공을 다음 달까지 차례로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내년에는 올해(17억원)보다 65% 늘어난 28억원을 투입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수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인 농촌 지역 에너지 사용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편, 취사·난방 연료비 절감과 도시가스형 가스사용으로 안전사고 최소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6년 길안면 송사1리 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개 마을에 14억원을 투입해 총 230가구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3개 마을 138가구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