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3조원 규모의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9월 12일 파나마 메트로청이 입찰 공고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고 서부지역인 아라얀까지 총연장 26㎞의 모노레일 노선과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6억달러(한화 3조원)가 투입되며 공사기간은 4년 6개월이다. 파나마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시스템으로 건설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번 건설사업에서 △설계서에 대한 기술검토 △시스템 설계에 맞는 설치여부 확인 △구조물 시공과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확인 △개별 성능검사 및 시운전 시 노하우 제공 △운영자 교육 등을 맡는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은 지난 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중정비 사업수주 등 추가적인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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