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이어온 포항스틸러스
지역 취약계층 15가구 찾아 선수들이 직접 연탄 배달
두 경기 남은 올해 42득점 기록 총 4천500장 전달키로

19일 오전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과 직원이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고 있다. 매년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는 포항 스틸러스 측은 올해는 15가구에 4천500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취약계층 가정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19일 포항스틸러스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은 포항시 북구 우현동 일원에 모여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 15가정을 찾아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기획해 진행한 연탄배달이 아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사랑의 연탄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구단 선수들이 K리그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할 때마다 신한카드와 함께 연탄을 100장씩 적립하기로 약속했다.

올 시즌인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6라운드에서 42득점을 기록한 포항은 남은 2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겠다는 각오로 이날 총 4천500장의 연탄을 손수 운반했다.

올여름, 팀에 합류해 하반기에만 8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일류첸코는 “독일에서는 석유, 가스, 전기로만 난방을 한다. 연탄이라는 것을 난생 처음봤다”면서 “포항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지역 어르신 김장김치 나눔, 장애인 시설 쌀 지원, 지역 어린이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을 통해 한 해 동안 포항 시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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