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아시아포럼 21 토론회서 밝혀

“지도자는 시합이 끝나고 선수들을 탓하면 안됩니다.”

정정용<사진>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 21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감독은 “어느 선수든 100% 컨디션으로 시합에 나가지 못한다”며 “경기가 끝나면 아쉬움을 발전시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선수를 탓하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선수는 기능과 인성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며 “지식보다는 이해를, 자율 속의 규율을 지키도록 하고, 배려와 설득으로 최대한 선수들을 존중해 지도자의 말과 행동에서 자신들이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발을 디딘 지 15년이 흘렀다.

지난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열정을 바쳤고, 2년 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유소년 대표팀을 맡아 선진축구를 향한 밑바탕을 그렸다.

이후 U-20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지난 6월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리며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축구인생을 걸어오면서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정 감독의 값진 성과였다.

정정용 감독은 2021년에 열리는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과 관련해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0월 아시아 예선 본선에서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게 우선 목표”라며 “2년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전술은 잘 마무리하고 정리해 훨씬 효과적인 플랜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녹여낸다면 우승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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