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마당 솔 경북지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 ‘두손 맞잡고 노래해요’ -22일 흥해읍 낭만파파
11·15 포항지진 2주년 맞아
흥해 읍민 위로의 시간 마련
호혜시장·단편영화 상영
반짝 미술품 경매·작은음악회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사)예술마당 솔 경북지회 회원들이 22일 개최하는 창립 7주년 기념행사‘ 두 손 맞잡고 노래해요’에 앞서 최근 기념촬영 했다. /예술마당 솔 경북지회 제공
(사)예술마당 솔 경북지회(지회장 정미영) 창립 7주년 기념행사‘두 손 맞잡고 노래해요’가 22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포항시 흥해읍 낭만파파에서 열린다.

예술마당 솔(이사장 박종문)은 1990년 10월 대구에서 창립된 문화예술 단체로 2011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2012년에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지회로 조직이 확산됐다.

건강한 문화예술을 따뜻하게 소통하자는 모토를 내건 (사)예술마당 솔은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며 누구나 예술하는 ‘문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이번 기념행사‘두 손 맞잡고 노래해요’는 11·15 포항 지진 2주년을 맞이해 흥해읍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고자 준비했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김현식(예술마당솔 대표)씨는 부부와 온가족이 함께 해 행복한 일상과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프로그램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호혜시장, 단편영화 상영, 반짝 미술품 경매,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호혜시장에서는 물건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 주고받는 형태의 거래인 호혜시장을 통해 공동체를 위해 자기가 가진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들은 발효한방음료, 보이차, 추어탕, 귤, 꿀과 올리브유 등을 내놓았고, 시인과 가수는 시낭송과 노래를 부르며 화가는 자신이 그린 드로잉을 시장에 기증했다.

단편영화 상영 시간에는 회원이 기획한 단편영화를 튼다. 단편영화 ‘힘을 내요, 김쌤’은 경북영화교육연구회와 경주 모아초등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든 영화다. 영화는 학교 홍보 영상을 소재로 해서 만들었는데, 홍보영상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밝은 모습과는 달리 실제 학교의 모습은 다를 수도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반짝 미술품 경매는 회원들이 소장하거나 직접 제작한 작품을 경매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보급한다. (사)예술마당 솔에서는 2012년부터 ‘달빛 아래 노닐다’와 ‘유쾌한 갤러리’ 행사라는 경매 행사를 통해 미술품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작은 음악회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섞인 회원이 출연하는 음악회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주헌, 박지명 가수와 전국을 무대로 활약하는 밴드죠가 공연을 펼친다. 밴드죠는 2018년 한 해 동안 흥해시장 야외무대에서 수차례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지진으로 지친 포항시민과 흥해읍민을 위로하며 희망을 붇돋는 ‘행복한 흥해 만들기’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밖에도 문화대상 시상 예술활동을 통해 지난 한 해 봉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로상과 봉사상 그리고 문화대상을 시상한다. 문화대상은 참가한 회원이 모두 참여해 뽑은 한 사람을 ‘2019 예술마당 솔이 뽑은 문화대상’ 수상자로 결정한다.

‘두 손 맞잡고 노래해요’는 예술마당 솔 회원 뿐만 아니라 포항시민, 흥해읍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좁은 객석으로 인해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010-5615-882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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