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2천5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천800억원(16.8%) 늘어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가 1조1천108억원으로 올해보다 15%(1천446억원) 증가했다.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의 경우 9천662억원으로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별회계는 1천392억원으로 올해 대비 34.1%(354억원) 늘었다.

분야별 예산의 경우 세출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519억원, 문화 및 관광 1천878억원, 환경 633억원, 사회복지 3천504억원, 농림해양수산 1천363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412억원, 교통 및 물류 54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861억원 등이다.

기초연금 908억원과 보육료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가 2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대문화권사업 등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예산이 집중되면서 문화관광 분야가 뒤를 이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지난해보다 46억원 증가하는 등 예산규모 성장과 함께 분야별 예산도 커졌다.

특산품을 활용한 신소재 산업 등 눈에 띄는 신규사업도 여럿 반영됐다. 대마 등 식물성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셀룰로오스 섬유 소재를 추출하는 연구기관과 생산장비를 갖춘 소재부품 기술혁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에 50억원이 반영됐다. 국비를 포함하면 100억원 규모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터 ‘엄마까투리 야영장 및 상상 놀이터’ 조성을 위한 8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김남두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본예산 규모가 확대된 것은 보통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 통지 시기가 10월 초로 당겨지면서 5천363억원 전액 세입으로 잡았기 때문”이라며 “정부 재정 확장 정책에 맞춰 경기를 활성화하고 안동 경쟁력을 높이는데 재원을 먼저 배분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