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시장 일행 현지 방문
‘21세기인문가치포럼’ 초대 등
상호교류 방안·우호협력 강화

권영세(왼쪽) 안동시장이 공번가 산동성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에게 성학십도를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유교를 매개로 중국 산동성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펼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권영세 시장을 대표로 한 안동시방문단이 최근 중국 산동사회과학원의 초청으로 산동성의 여러 기관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방문단은 산동성의 두뇌집단인 산동사회과학원과 산동성 도서관 니산서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상호교류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내년 8월 열리는 ‘21세기인문가치포럼’에 산동성 관계자들을 초대했다. 이에 산동성 관계자들은 포럼 참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산동성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서 열리는 ‘니산포럼’에 안동시의 참석을 요청하며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3대문화권사업이 마무리되는 2021년 중국 ‘니산포럼’을 안동에서 여는 방안과 산동성 관광객의 안동 유치, 2022년 한·중 협력수교 30주년 행사 등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

그 결과 안동시와 산동성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협약서를 작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방문단은 우호협력도시인 산동성의 곡부시를 방문해 두 도시 간의 더욱 굳건한 교류 협력을 위한 논의도 했다.

제남시로 이동한 방문단은 중국 산동성 내 태산여유규획설계원장으로 재직하며, 안동과 중국 교류의 가교 구실을 해온 상덕군 원장을 ‘안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태산여유규획설계원은 산동성 정부와 협력해 여행상품을 만드는 곳으로 현지 관광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시는 상덕군 원장의 안동 홍보대사 위촉은 중국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세 시장은 “공자 탄생지인 중국 산동성 니산과 퇴계 이황 선생의 탄생지인 안동 도산은 유교를 중심으로 공통점이 많다”며 “2021년 중국 니산포럼을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는 1억 명의 산동성은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도 대성(大省)으로 꼽힌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상가 공자를 비롯해, 맹자, 손자, 왕희지 등 역사적 인물을 다수 배출한 문향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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