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영역 평균 작년보다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어렵게 출제된 수학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분석됐다. 국어·수학·탐구 총점은 상승했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고3 학생 1만6천514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영어영역의 평균이 전년도 수능보다 각각 3.4점, 1.7점 높게 나왔다.

다만, 수학가와 수학나 영역은 각각 3.9점, 5.6점 낮게 나왔다. 문항 형태나 접근방식 등은 기존 출제경향을 유지했으며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하지만 가형은 △21번 적분법 △29번 공간벡터 △30번 미분법에서, 나형에서는 △21번 수열 △29번 순열과 조합 △30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높였다. 한국사영역의 평균은 전년도 보다 2.2점 낮았고, 사회탐구영역 모든 과목의 평균이 떨어졌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과목의 평균은 높게 나왔으나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는 낮게 나왔다. 지학Ⅱ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1등급인 90점 이상의 비율은 7.5%로 지난해 5.7%보다 높게 나왔다. 이 영역은 전국예상 비율인 6∼7%보다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총점(300점)으로 보면 전년도 보다 285점 이상의 최상위권 인원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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