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배영숙 작가<사진>가 오는 17일 안동시 임연재 종택에서 ‘그대의 명함’이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갖는다.

수필 ‘그대의 명함’ 5쇄 증보판 기념 콘서트다.

배 작가는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전 국회의원)의 부인으로 살아온 30년 가까운 삶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털어놓는다. 정치인 아내를 직업으로 살아온 작가는 중요한 삶의 느낌과 감정들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하게 읽히는 문체로 담아냈다. 정치인의 아내는 예술가의 아내와 더불어 감정 노동량이 엄청난 데다 철저히 자아를 억눌러야 하는 까다로운 직업군이다. 바로 그런 삶을 살아온 작가의 진솔한 기록이란 점에서 이 책은 변별성을 갖는다.

배 작가는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한국 정치의 속살과 켯속을 짚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장 곳곳에 주체와 타자 사이를 오가며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과정의 아픔과 좌절과 깨달음이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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