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단장 이승우·이하 지원단)은 울릉군 독도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추가로 트롤선(그물 작업ㆍ저인망)을 투입 수색하기로 했다.

동해해경 등 수색 당국은 울릉군 독도헬기 추락 15일째인 14일 해상과 수중, 항공, 독도연안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색을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추가 수색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중층 수색이 가능한 트롤선 7척을 확보했으며 기상이 호전되는 즉시 수중 탐색에 지장이 없는 독도 남방 1해리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학원 시험 트롤선 2척과 동해구 트롤어선 5척을 확보했다. 트롤은 그물을 이용해 고기 등을 모으는 조업 방법으로 광범위 정밀 수색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중앙구조본부장인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합동참모본부, 소방청, 경찰청 등 7개 관계기관 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조 청장은“가능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서 수색활동을 강화하라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며“각 기관은 추가로 지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이 있는지 재차 검토, 지원해 주기 바라며, 기상이 좋아지면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민간 잠수인력 18명도 14일 밤 8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을 출발 15일 새벽 4시께 울릉군 독도 수색현장에 도착 기상이 호전되면 바로 연안 수중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14일에도 대형 해경경비함 3척과 군함 1척을 동원 실종자 발견 위치와 표류예측 결과 등을 고려 수색구역(가로 85해리× 세로 65해리) 내에서 수색을 했다.

또 해양경찰 항공기 1대, 소방 2대, 해군 2대 등 항공기 5대를 동원 실종자 발견 위치 주변해역을 수색했고 대형 함을 중심으로 조명탄 270발을 발사하는 등 야간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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