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련 예산 315억 편성
마을안길·농로 포장 등
기반확충 173억으로 가장 많아
새마을 세계화에 86억 편성
방송프로그램·페스티벌
국제 심포지엄 등도 계획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국내외 새마을 관련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경북도는 새마을 관련 예산으로 315억9천800만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을 안길과 농로 포장 등 새마을 시설 기반확충이 173억6천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새마을 세계화에 86억3천만원, 국내 새마을 사업에 46억400만원, 새마을 테마공원 시설관리에 8억원, 시설물 긴급보강·유지보수에 2억원이 편성됐다. 국내 사업 예산은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사업 21억원이 추가돼 올해 22억9천700만원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세계화 사업으로는 재단 운영, 연수 및 보급, 시범 마을 조성, 청년 지도자 선발 및 파견, 교류 협력사업, 연구소 운영, 국제포럼, 해외 봉사활동 등을 추진한다. 세계화 예산은 2017년 132억7천200만원에서 2018년 125억7천200만원, 올해 91억9천만원으로 매년 줄고 있다. 도는 사업이 끝나거나 성과를 내는 단계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과정 등에서 사업비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마을 관련 전체 예산은 2017년 439억5천200만원, 2018년 437억7천200만원, 올해 475억600만원에서 내년에는 시설기반확충 예산이 이전보다 대폭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도는 내년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희망 대축전(5억원),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3억원), 영 페스티벌(3억원), 국제심포지엄(3억원), 유튜브 콘테스트 및 사진 공모전(1억원), 우수 지도자 해외 시범마을 견학(2억4천만원), 새마을 활성화 사업 (2억700만원), 새마을환경 대축제(2천100만원)를 마련한다.

새마을의 날(4월 22일)을 전후한 4∼5월을 50주년 기념 특별주간으로 설정하고 행사를 집중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도와 시·군, 새마을회 시·군 지회에서 매년 추진하는 사업이나 행사를 이 기간에 진행할 계획이다.

또 50주년 기념식·희망 대축전,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 홍보,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 등 새마을환경 대축제를 특별주간에 추진한다. 10월에는 새마을 소재 유튜브 영상 콘테스트, 문예 경진대회, 문화공연, 청소년새마을 체험 등 영 페스티벌과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연중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 발굴·수집, 새마을 주역들과 소통행사 등 새마을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새마을지도자 120명을 선발해 동남아 시범 마을조성 국가 견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은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등 의미가 커, 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취지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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