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평창고랭지김장축제’ 초대돼
포항 구룡포과메기 홍보활동 펼쳐
과메기 지역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홍보대사 김청씨 맛 자랑도 인기

동해안의 대표식품인 포항 과메기와 강원도 황태가 서로 만나 동해안 겨울철 대표식품으로서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포항시는 11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열린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 참석해 포항 구룡포과메기 홍보활동을 펼쳤다. 포항과메기가 강원도 지역 공식행사에 초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포항시로부터 과메기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김청씨가 나와 과메기 홍보에 힘을 보탰다. 김청씨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2019 포항 구룡포과메기 서울 홍보 및 체험행사’에서 해선생 과메기 홍보대사로 위촉됐었다. 서울 과메기 홍보행사는 ‘남산, 한국의 맛 축제’와 함께 개최돼 서울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포항과메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어 강원도까지 상륙하며 전국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포항을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겨울철 별미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포항 과메기와 강원도 황태는 한류성 어종인 꽁치와 명태를 건조한 동해안 겨울철 대표식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기후적 특성으로 인한 건조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과메기는 밤새 얼었다 낮에 해동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건조된다. 반면, 황태는 겨우내내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는 강원도 기후특성으로 인해 해동과정 없이 동결상태로 건조되는 방식이다. 과메기와 황태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두 지역만의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개최된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평창군·평창군의회·진부면사회단체가 후원한 행사다. 축제 기간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관광객 5만명이 참가해 150t의 김치를 담가 7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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