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유페이-공동모금회와 협약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등 54억

5년 이상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교통카드 대금’이 대구시민의 사회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대구시는 (주)DGB유페이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통카드 장기미사용(5년 이상) 충전선수금과 매년 발생되는 충전선수금 이자’를 시민의 사회복지를 위해 활용하기로 상호 협력하고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 등은 지난 2017년 12월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과 충전선수금이자’를 공익법인에 사회환원키로 한 바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주)DGB유페이가 보관하고 있는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은 80억8천만원에 달한다. 이 중 법인세 19억5천만원과 경북도의 7억1천만원 등을 제외한 54억2천만원이 모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 기탁된다.

하지만 교통카드 선수금은 전자금융거래법 상 카드소지자의 환급요청이 있을 경우, 교통카드사는 언제든지 환급해야 한다. 서랍 속에 있는 교통카드를 발견하면 가까운 대구은행에서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또 분실 및 도난이 발생했다면, 카드 사용 중지와 함께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상세내용은 DGB유페이 홈페이지(http://www.dgbupay.com)를 이용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충전잔액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소중한 기부금들이 대구 시민을 위한 사회사업들에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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