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건립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개소

지난 8일 ‘청림별관’개소식에 참석한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과 김학동(가운데) 포스코 생산본부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8일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서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개소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설립돼 포스코 직원들의 급여 1% 기부와 임직원 기부금액에 상응하는 회사 매칭그랜트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그동안 지역사회 이웃들이 꼭 필요로 하는 청소년단기보호쉼터, 청년쉐어하우스, 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의 복지시설을 건축해 왔다.

청림동은 노인 인구 비율이 20%로 높은 편이지만, 기존에 있던 무료급식소가 30여석의 규모에 서로 등이 닿을 만큼 좁고, 불편해 새 무료급식소 설립이 꼭 필요했다. 이에 포항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1%나눔재단이 포스코가 보유한 스틸하우스 건축공법을 활용해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완공해 포항시에 기부채납했다.

청림별관 설계는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조장희 제이와이 아키텍츠 건축사무소가 참여해 어르신들이 여유롭고 따스한 환경에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포스코휴먼스가 시공해 스틸하우스 건축공법의 완성도를 높였다.

청림별관은 연면적 466㎡ 규모의 지상 2층으로 건축돼 1층은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320㎡)로, 2층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북카페(146㎡)로 설계돼 건물의 활용성을 높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고귀한 뜻을 모아 봉급의 1%씩 모은 기금으로 무료급식소를 개소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 생산본부장은 “청림동은 포스코에 바로 맞닿아 있는 각별한 곳” 이라며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들의 1%기금으로 건립된 청림별관이 지역의 어르신들의 사랑방,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으로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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