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중 대규모 녹조현상 발생
남조류와 흑조 현상도 드러나

영주댐 본체에서부터 6km∼10km 담수지 녹조 현상모습. /내성천보존회 제공
[영주] 영주 내성천보존회는 7일 “늦가을임에도 영주댐에 대규모 녹조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존회는 “영주댐에 물을 채우고 있음에도 댐 본체에서부터 6∼10km 담수지에 지난 4일 녹조현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색을 띠는 남조류와 조류(藻類) 사체가 혼재해 짙은 남색이나 검은색, 간장색을 나타내는 흑조 현상도 드러났다”며 “남조류 일부 종은 독성물질을 내놓아 단순히 유기물 생성에 따른 수질 악화 차원을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존회는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든 녹조발생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영주댐은 2016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2019년에 수문을 개방했지만 본댐과 보조댐에서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영주댐 시설 법적 하자 담보책임 기간이 올해 말 끝남에 따라 시설 안전성 평가, 댐 하류 내성천 환경 진단 등을 위해 지난 9월 중순부터 물을 담고 있다. /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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