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장면은 나오지 않아"… 경북경찰청 해당 CCTV 실종자 가족에 설명

6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가족들이 KBS가 촬영한 사고 전 헬기의 모습을 담은 원본 영상을 보고 있다.
6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가족들이 KBS가 촬영한 사고 전 헬기의 모습을 담은 원본 영상을 보고 있다.

독도경비대 헬기장 폐쇄회로(CC) TV에 지난달 31일 독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 이·착륙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CCTV에는 사고 헬기 이·착륙 장면 외에 추락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시 독도경비대 헬기장 CCTV에 찍힌 헬기 이·착륙 영상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리는 브리핑에서 경북경찰청 민문기 경비과장이 독도경비대가 해경에 제출한 헬기 이·착륙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보여주며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경북경찰청은 그동안 헬기 추락사고 관련 영상은 보유한 것이 없다고 밝혀왔다.

독도경비대에는 시설보안을 위한 CCTV가 여러 대 설치돼 있지만 CCTV가 어디 어디에 몇 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사고 헬기가 이·착륙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독도경비대 헬기장 주변 여러 CCTV 가운데 1대에 사고 헬기 모습이 찍힌 것이다.

이 CCTV는 헬기장 위쪽에서 아래쪽을 향해 있어 헬기 이·착륙 장면만 찍혔을 뿐 헬기가 날아가거나 추락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 헬기 CCTV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설명해 드리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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