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정례회
박미경 의원
스포츠 등 인프라 구축 역설
김상조 의원
초등학교 내 유휴교실 활용
경북형 마을돌봄터 설치 촉구

박미경 경북도의원, 김상조 경북도의원
박미경 경북도의원, 김상조 경북도의원

6일 열린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는 북부권 7개 시·군을 중심으로 세계문화유산과 청정자연환경을 즐기는 생활체육과 스포츠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미경 의원(비례·바른미래당)은 이날 “경북 북부권은 타지역에 없는 우수한 청정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등 천연자원이 있어, 주민들의 발전 기대는 높았으나, 도청 이전 4년이 되어가고 있으나 북부권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부푼 꿈은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도청이 이전하기 전 2015년 북부권(안동,영주,문경,예천,봉화,청송,영양)의 인구는 48만1천595명이었으나, 도청 이전 이후 2018년 인구는 47만4천640명으로 오히려 약 7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구도심의 공동화와 상권 침체,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재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북부권발전을 위해서는 안동을 북부권역 청정관광클러스터의 행정거점으로 삼아 세계인이 경북 북부권을 찾아와 머물게 해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의원은 관광객이 증가했음에도 안동의 경제는 호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인만큼,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안동댐, 임하댐, 낙동강이라는 수자원을 활용한 요트, 카누 등 수상스포츠 인프라 구축 또는 철인3종 경기, 마라톤 대회 등을 유치하거나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코스 개발과 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경 의원은 “인구 유입의 통한 북부권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며 “경북도에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새로운 관광정책과 콘텐츠를 개발, 머무는 관광으로 발전시켜 북부권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상조 의원(구미3·자유한국당)은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초등학교 3천222개 유휴교실을 활용해 ‘경북형 마을돌봄터’를 설치하고 시군이 직접 운영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온종일 돌봄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내 초등학생 13만2천여 명 중 방과후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이 2만4천637명으로 17.9%에 불과하며 실제 공적 돌봄의 역할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 중 학교의 방과후돌봄에는 1만7천755명 13.5%,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은 5천725명으로 4.4%에 그치고 있어 온종일 돌봄을 목적으로 하는 ‘마을돌봄터’가 현재의 초등학교 방과후돌봄의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존 돌봄 제도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마을돌봄터’설치는 초등학교 내 유휴교실을 활용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

김상조 의원은 “학교에 마을돌봄터를 설치하는 경우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가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도청과 교육청이 협력해 유휴교실을 활용한 ‘마을돌봄터’를 설치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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