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액 1억 농가 1천200가구
전년도 비해 223가구나 늘어

[성주] 참외주산지 성주의 참외 생산액이 처음으로 5천억 원을 넘어섰다.

1970년부터 농가에서 본격적으로 참외 농사를 지어 2003년 생산액 2천억 원을 달성한 뒤 올해 5천50억 원을 기록했다.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군의 올해 참외 농사는 3천896가구의 3천457ha로, 작년과 비교해 39가구의 25ha가 줄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만903t 증가한 18만8천384t을 기록했다.

생산액이 1억 원을 넘는 농가도 전년 대비 223가구(22.8%) 증가한 1천200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참외 생산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온난한 기상과 길어진 일조시간의 영향으로 참외 생육이 양호해 3∼4월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높은 당도로 소비자 기호에 맞은 데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4개국 수출 실적이 늘어난 점도 있다.

성주군은 참외 특구로 지정된 2006년부터 참외유통센터·공판장을 확충하고, 생산시설을 자동화해왔다.

참외 재배 50년사를 맞는 내년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개편하고, 3∼6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참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병환 군수는 “역대 최대의 참외 생산액 달성은 농가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6천억 원대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액은 조수입으로 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을 말한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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