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접수 5개 부서 8명 중
4명이 과학기술정책과 소속
일부“동일 부서 4명은 지나쳐”

경북도 우수공무원 선발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하기 위해 특별승진, 승급, 성과금 혜택을 주는 우수공무원 선정에 특정 부서가 전체 추천 인원의 절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사 혁신방안에 따라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 반영하기 위해 우수공무원 신청을 받은 결과 5개 부서에서 8명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일자리경제실 과학기술정책과에서만 4명이 신청해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신청은 4급 과장이 3급 이상 실·국장 추천을 받아서 한다.

이를 두고 한 공무원이 최근 직원 내부 게시판에 ‘기가 막히는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동일 업무로 동일 부서에서 4명을 추천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포장의 달인이네.”, “2016∼2017년부터 해온 일이 이제 성과를 냈고 여러 사람이 고생했는데.” 등 비판적인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공무원은 “도청 조직에 수많은 부서가 있고 해당 실·국만 치더라도 과가 7개나 되는데 특정 과에서만 4명을 신청했다는 게 남들 보기에도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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