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장이규 개인전
경주 라우갤러리 17일까지

장이규作
경주 라우갤러리는 오는 17일까지 국내 화단의 중견작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장이규 개인전을 개최한다.

초록의 자연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장이규 작가는 근경의 소나무와 원경의 녹색 산을 화면에 배치한 계절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 작가의 소나무와 소나무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 한 12점이 선보인다.

정사각형 캔버스만을 고집하는 장 작가는 가히 공간구성의 연금술사로 일컬어진다. 사진의 ‘아웃포커싱’과 같이 나지막한 수평 구도를 기표로 화면을 전경과 후경 공간으로 철저히 구분해 자신만의 색깔이 투영된 질서와 조화를 화면에 되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적 삶에서 소나무를 빼고 장이규를 말할 수 없을 만큼 소나무에 대한 그의 치열한 연구와 탐구, 그것을 바탕으로 한 소나무 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

장 작가는 “소나무의 품성과 형태를 마음에 담은 날로부터 마음속에 소나무를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다. 소나무를 품고 산 세월이다”고 전한다.

장이규 작가는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50회와 한국구상미술대표작가전 등 5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금복문화상, 대구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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