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유가읍 주택가 출몰 신고
KTX서대구역 공사장에도 나타나

대구지역 곳곳에서 멧돼지 떼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달성군 유가읍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출소 직원들이 일대를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5시 15분께는 대구시 서구 이현동 KTX서대구역 공사장에서 한 경비원이 “멧돼지 8마리가 공사 현장에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서구 상리동 한 아파트 복지시설에서 “멧돼지 8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와 엽사들이 출동해 20㎏짜리 새끼 1마리를 포획했다.

서구청 환경청소과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내에 멧돼지 출현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로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엽사들을 동원, 포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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