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배 전 영주 부시장 후임
정기 인사로 넘길 가능성 커
3·4급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

‘땜질식 원 포인트 인사 없음’

경북도 윤종진 행정부지사의 행정안전부 이동설이 나도는 가운데, 양정배 영주 부시장이 최근 명퇴함에 따라 도내 인사요인이 발생했으나, 땜질식 인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의 이동이 임박해 후임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최근 김현기 전 지방자치분권실 실장을 포함 고위공무원단 2명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 인사요인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4월 부임한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행안부 컴백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관가의 설명이다.

윤 부지사의 후임으로는 조상명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생활안전정책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조 정책관의 경우 이 지사와 동향인 김천 출신에다 김천고를 졸업했고, 지방행정 경험이 없어, 지사가 나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인사결과가 주목된다. 광역자치단체 행정부지사의 경우 거의 고향출신 고위공무원단이 내려오는게 관행으로 굳어 있다. 행안부에 포진한 경북출신 고위공무원단의 경우 조 정책관 외에 몇 명이 더 있으나 경력이 짧은 등 장단점이 있어 최종 낙점여부가 눈길을 끈다.

양정배 전 영주부시장의 갑작스런 명퇴로 인한 원포인트 인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3급 1명이 움직일 경우 이하 4급과 5급 등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져 땜질식의 인사를 할 경우 조직의 안정성을 흔들수 있어 정기인사로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초 정기인사는 과학산업국과 아이여성행복국 등 3급 자리가 2개가 늘어나는 것을 포함 2급 1개, 3급 4개 자리가 나와 형식적으로는 인사폭이 크다. 하지만 3급으로 해외연수중인 박성수 전 자치행정국장과 신헌욱 한뿌리상생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연초에 복귀하는 만큼, 실질적인 승진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또 4급 서기관의 연말 공로연수자도 예년과 비슷한 10여명으로 파악돼, 올해 초처럼 대규모 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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