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스포츠 전지훈련 메카로
축구 전지훈련·대회 방문 잇따라
편안한 체육시설·관광전략 구축
지역 경제성장·스포츠발전 기대

올 8월 울진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 대회 모습.

[울진] 울진군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스포츠마케팅으로 활성화시키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축구로 울진을 찾은 선수 및 임원, 학부모들은 2만7천여 명에 이른다.

군은 올해 1월 동계 축구 전지훈련팀의 유치를 시작으로 제55회 춘·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춘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 대회에는 올 2월 12~26일까지 15일간 울진종합운동장 등 7개 구장에서 111팀(고학년 71, 저학년 40팀) 선수, 임원들이 참가, 열전을 펼쳤다.

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 대회는 올 8월 11~27일 17일간 울진종합운동장 등 9개 구장에서 조별 리그전에 이어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울진을 찾은 연 1만명 가량의 선수, 임원, 학부모들은 인구 5만명의 선이 무너진 울진에서 숙식과 관광을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

내년에도 축구팀의 울진 방문이 이어진다.

2020년 1월 25개 축구팀(대학교 5, 고등학교 19, 중학교 1팀)이 울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56회 춘계 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은 2월 13~27일 15일간 울진종합운동장 등 7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군은 전국 및 도단위 대회로 울진을 찾아오는 선수·임원들에게 관광지 할인권 및 무료이용권을 배부한다.

전지훈련으로 찾아오는 선수·임원들에게는 지역에서 더 머무를 수 있도록 체육시설 무료이용권, 관광지 할인권 및 무료이용권, 기념품을 제공하고 격려만찬도 베풀어 준다.

지역민들은 “울진군은 춘·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 대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축구에 대한 안목을 넓혀 한국 축구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학교와 클럽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는 중등축구의 묘미를 더해 스포츠 경기의 재미와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 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길수 울진군축구협회장은 “울진지역의 인적 축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소년 축구 육성이 절실하다”며 “초·중·고를 잇는 계단식 축구 교실 구축을 위해 지역 축구인은 물론 군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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