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3대 덕목 현대적으로 재해석
퀴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아름다운 야경 새 명소로 떠올라
산책로와 함께 힐링공간 ‘각광’
잘 갖춰진 숙박·편의시설도 인기

화랑마을 전시관 전경

[경주] 경주 화랑마을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1년만에 지역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지난해 10월 24일 문을 연 화랑마을은 청수년 수련시설로 총 사업비 918억원을 들여 경주시 석현로 123 일대(대지 면적 28만2462㎡, 건축 연면적 1만9594㎡)에 조성됐다.

화랑마을은 ‘화랑문화의 세계화’,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건립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화랑정신 재해석한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화랑마을은 화랑의 3대 실천 덕목인 바라봄(도의상마·자기계발), 어울림(가악상열·정서함양), 나아감(산수유오·심신단련)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와 화랑도 역사를 배우고 퀴즈를 통해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는 ‘독서삼품과’도 호응이 뜨겁다.

각 코스별 미션을 통해 리더십과 단결력을 기를 수 있는 미션 윷놀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한 ‘풍월도전대’, ‘신화랑 고지전’ 같은 단위 프로그램도 인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화랑마을 야경(전경).
화랑마을 야경(전경).

◇아름다운 야경…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경주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시다.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은 이미 전국적인 명소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화랑마을이다.

육부촌과 야영장 등의 야경이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산책 코스가 잘 조성돼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월 26일에는 경주시보건소가 주최한 ‘한수원과 함께하는 야간 건강걷기’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7월 개장한 야외수영장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주변 도구를 활용, 위기를 벗어나는 생존 수영 프로그램은 호평을 받았다.

화랑마을 TBC문화보부상 버스킹공연.
화랑마을 TBC문화보부상 버스킹공연.

◇잘 갖춰진 숙박시설… 단순 숙박 지양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조화롭게 조성돼 있는 화랑마을의 숙박시설도 제대로다.

20인 단체가 수련활동을 하면서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는 신라관(단체 숙박동, 310명)과 가족단위 일반 시민들도 예약 가능한 육부촌(한옥 체험관, 10채), 자연 속에서 캠핑할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신라관과 육부촌 외부는 전통미를 살린 한옥 형식이다.

내부는 최신식 편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화랑도 통일체험활동.
화랑도 통일체험활동.

신라관은 6인실(침대), 8인실과 10인실(온돌)을, 육부촌은 6인실(8채), 10인실(2채)을, 캠핑장은 주차캠핑(25면)과 데크캠핑(17면)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숙박업소와의 상생을 위해 수련활동이나 대관 등을 하지 않는 일반 수학여행, 단순 숙박일 경우 이용할 수 없다.

주낙영 시장은 “화랑마을이 시민들의 응원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수련시설로서, 경주시민을 위한 힐링의 공간으로서,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새로운 경주시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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