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 탄생 100돌 기념행사
‘강 7’ 시비제막식과 음악회도

[칠곡] 구상(1919~2004)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구상 시인의 제2의 고향인 칠곡군에서 시비제막식과 음악회가 열렸다.

군은 지난 1일 칠곡보생태공원에서 구상 시인의 시 ‘강’ 중 왜관 낙동강을 보며 쓴 ‘강 7’ 시비를 제막했다. <사진>

2일에는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주관으로 왜관 수도원 대성당에서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공연은 알테뮤지크 서울의 바로크 음악, 무지카사크라서울 합창단의 교회합창과 구상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을 부른 소프라노 임선혜의 독창으로 이어졌다.

유자효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은 “구상시인의 탄생 100년을 천상의 소리로 장식할 수 있게 돼 크나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백선기 군수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생태공원에서 그 시절 구상 시인이 바라보던 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구상 시인을 잊지 않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지역민 뿐 아니라 칠곡군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상 시인은 세계 200대 시인의 반열에 오르며 현대 시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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