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2일 오전 10시 울릉군 독도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해 제2차 상황브리핑을 열고 무인잠수정을 동원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해군 청해진함은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 고정 작업을 시행 후 오전 8시 50분부터 무인잠수정(ROV)으로 수중탐색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인잠수정을 통해 동체 상태 및 동체 내부 승조원 유무를 정밀 탐색할 예정이다.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의 경우 로봇팔을 보유해 정밀탐색 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울릉군 독도 사고 해역은 오전 7시 기준 기상은 바람은 남동풍, 초속 6∼10m/s로 불고, 파고는 1.5m, 시정은 4해리이며, 수온은 20도라고 밝혔다.
 
1일 밤 야간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직경 약 37km를 10개 수색구역으로 나누어 해경 함정 5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총 18척이 해상수색을 시행했다.
 
또 항공기는 4대를 투입, 조명탄 213발을 투하하는 등 야간 해상수색을 했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5시께 소방 5명, 해경 4명의 잠수대원이 2차 잠수를 시도했지만, 유속이 2노트로 강하게 흘러 수중수색을 하지 못했다.
 
한편, 청해진함은 1일 오후 6시께 현장에 도착, 해경․해군․소방 관계자가 참여하는 수중수색에 대한 회의를 했다. 회의 결과, 현지 기상이 너울을 동반한 파도와 강한 조류, 시야의 제한으로 야간 수중 수색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 했다.

 
해상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해군에서 수중탐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1일 오후 3시 30분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 촬영 영상으로 해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를 발견했다.
 
앞으로 헬기 동체의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협조,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인 인양 방안을 검토·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울릉군 독도평화호편으로 독도 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오열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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