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부사선생안
경상도영주제명기
대승법계무차별론
고려~조선시대 명단 3건 지정

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600여 년 동안 경주에 부임한 관리 명단을 기록한 ‘경주부사선생안’(慶州府司先生案)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경주부사선생안과 경상도 관찰사의 명단인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 불교 경전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大乘法界無差別論)’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선시대 각 기관이 전임 관원의 성명·관직명·출생 시기·본관 등을 기록한 자료인 ‘선생안’(先生案)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생안은 국공립 기관과 서원·향교 등에 약 150건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경주부사선생안은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부터 1910년까지 630년 동안 경주부에 부임한 관리들의 명단으로 선생안은 조선시대 각 기관이 전임 관원의 성명·관직명·출생 시기·본관 등을 적어놓은 책이다.

경상도영주제명기는 1078년부터 1866년까지 경상도 관찰사들의 명단이 기록된 것으로 국립경주박물관과 상주박물관에 각각 소장돼 있다.

재조본(再雕本) 대승법계무차별론은 팔만대장경으로 알려진 재조대장경을 바탕으로 편찬한 책으로 1244년 목판을 새긴 뒤, 고려 후기 또는 조선 초기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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