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재 씨, 1천kg 경북 첫 수확
개량생산으로 3~4배 더 무겁고
성인병·소화불량 등 효과 탁월

영주시 평은면 전경재씨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산속의 장어라 불리는 자색마 재배에 성공했다.

전씨는 자신의 농장 600㎡에 1천kg의 자색마를 수확해 2천여만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자색마는 껍질은 물론, 속살까지 자색을 띠고 있다. 특히 소화를 돕는 뮤신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 및 위장병, 소화불량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 둥근마에 속하는 자색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진도지방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내륙지방에서의 재배는 매우 제한적이다.

전씨는 비닐포대에 상토를 넣어 재배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재배방식에 비해 마의 모양과 상품성이 높고 수확하기가 편리해 경제적이다.

특히, 진도 자색마의 크기가 평균 15cm 정도이지만 전씨의 자색마의 경우 지속적인 개량생산으로 크기가 큰 것은 30cm나 된다. 무게도 진도산에 비해 3∼4배 정도 더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전씨는 자색마가 영주의 풍토에 적합할 경우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색마 재배 희망농가에 대해 저가의 종자 보급과 재배기술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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