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대구시가 앞서간다 <3>

사회복지 서비스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부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국민에게 상담, 재활, 직업소개 및 지도, 사회복지시설 이용 등을 제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구시는 대구만의 대구형 복지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동네마다 여건에 맞게 특색있는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로 시민들의 행복을 가꿔가고 있다.

대구시 중구 동인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특별한 냉장고가 있다. 오송상사가 기증한 업소용 대형 냉장고(1천170ℓ)인 ‘동인 행복 공유냉장고’가 그것이다. 주민 누구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식품이 있으면 이 냉장고에 보관해 한 끼 식사에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동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협의체 위원 13명이 요일별 당번을 정해 공유냉장고를 관리하고 있다.

동구 안심1동은 동구 내에서도 노인인구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다문화가정이 많아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생계활동으로 평소 가족구성원이 함께 여가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대단위 영구임대아파트와 국민임대주택이 소재한 동구 최대 사회적 약자 밀집지역이다. 이 동네에서는 폐지수집 노인,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민관협력으로 1년에 2번 여행서비스 제공, 이를 통해 가족간·세대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행복감 증진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남구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장년층 1인 가구에게 복지폰을 이용해 ‘동 행정복지센터’카카오톡 계정 발급하고 복지대상자 및 일반 1인 독거가구를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해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정보를 발송한다. 주 1회 카카오톡 관리 대상자에게 안부메시지 발송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12시간 이내에 안부확인을 하지 못할 경우 가정방문을 실시해 안부를 확인하게 되며, 현재까지 카카오톡으로 친구로 등록해 관리하는 가구는 1천370세대이다.

북구 대현동에서는 소중한 아기출생을 지역 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육아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출생신고를 완료한 아기(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축하메세지와 함께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아기도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성구는 장애인과 어르신이 각 가구 실내·외에서 꽃과 식물을 재배하고 이를 매개로 지역사회로 나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100세 시대, 행복한 삶 초록빛 평생친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과 어르신에 대하여 정서적 교감과 신체 기능 유지에 적합한 활동을 제공하여 삶의 활력을 주고 있다.

달서구는 월성2동 공무원봉사단 주관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통우회 등 14개 각급단체, 사회복지관, 기업체 주민이 함께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수건을 모아 취약계층에게 전달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 홍보 물품으로 활용하는 수건 재활용사업을 연중 실시, 취약계층 1인 세대 대상 찾아가는 방문 상담시 홍보물품으로 활용해 자원재분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같은 민간조직과 함께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우울 중장년가구 및 저소득 부자가정에 주1회 밑반찬 지원하는 ‘온기 한끼 지원사업’을 시행해 건강회복와 주기적 방문 상담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고 지역 사회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복지정책관은 “마을 단위로 실시되는 대구형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사업은 마을 곳곳에서 남에게 알리지 않고 선행을 몸소 실천하고 이읏을 돌보는 따뜻한 시민의식으로 복지를 실천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대구시는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관협력을 늘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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