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등 4개국 25명 방문

동유럽 4개국 고위 공직자들이 지난달 30일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상덕사에서 참배하는 ‘알묘례’ 체험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동유럽 4개국 고위 공직자들이 안동을 찾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19 국제 평생학습도시 포럼’에 참석차 국내를 찾은 이들은 안동시의 우수한 평생학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날 하루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우크라이나 니코폴시 피사크(Fisak Andriy) 시장을 비롯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에서 초청한 독일시민대학연합회(DVV) 소속 독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등 4개국 25명의 고위공직자로 구성됐다.

대구·경북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안동시는 이들에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산서원, 하회마을 문화탐방과 함께 안동시평생학습관 견학을 통해 평생학습도시 안동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도산서원에선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상덕사에서 참배하는 ‘알묘례’ 체험을 하고, 안동의 전통음식인 헛제삿밥으로 오찬을 하는 등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마리아(35·여) 씨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매력에 푹 빠져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간다”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준 안동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원이 풍부한 도시다”며 “앞으로 교육·문화·관광자원을 잘 엮어 세계 속의 안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평생학습 포럼’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대한민국의 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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