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새마을부녀회에 상근하며
이웃돕기 봉사·농촌 일손돕기 등
성실히 모범 지도자의 길 걸어 와

최강절 울릉군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훈장 협동장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새마을회제공
최강절(65) 울릉군새마을부녀회장이 지난달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 개최된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 훈장 협동장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 훈장을 친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울릉도, 독도지역에서 생명·평화·공경 뉴(new)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봉사·배려를 실천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지난 1990년부터 새마을부녀회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 나눔 봉사를 시작했다. 이어 1999년 울릉읍 저 1리 새마을부녀회장을 거쳐 2015년 울릉군 새마을부녀회장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새마을 운동을 이끌어왔다. 도서지역 특성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고 새마을 운동 정신에 따라 성실하고 묵묵히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지도력을 발휘해 회원들을 동원하고 차상위계층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홀로 사는 노인 가구를 위해 청소 및 빨래와 밑반찬을 해주거나 농촌일손 돕기에도 앞장섰다.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말벗이 되어주고, 명절인 설이나 추석 때는 귀경객에게 향토 차와 호박엿 등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생활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울릉도 섬 일주도로변 꽃길 휴식 공간 조성, 해안가 청소 등을 실시했다.

정석두 울릉군새마을회장은 “최 회장은 가사일보다 새마을부녀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매일 출근하다시피 상근하는 모범적인 리더”라며 “새마을운동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몸을 사리지 않고 봉사하는 참 일꾼으로 훈장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강절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봉사가 필요한 곳이 너무 많다”며 “이 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하는 격려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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