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개최
인공지능·드론·가상현실 등
ICT 관련 제품·기술 선보여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14회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엑스코 제공
“앞으로 가까운 시기에 실제 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 여기에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드론, 가상현실(VR) 등 ICT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제14회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가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열었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엑스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스포츠ICT,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2015년부터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선제적 준비를 해 온 대구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2016년 지자체 최초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2030 미래성장플랜 등 스마트시티 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시티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6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대구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우선 대구도시공사는 스마트도시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횡단보도에서 휴대폰을 보더라도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바닥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대구도시공사는 오는 2021년까지 수성알파시티에 스마트캠퍼스,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스마트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서는 스마트공원 VR콘텐츠, 83타워 AR콘텐츠 등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콘텐츠를 선보였다.

인공지능과 스마트기술 등을 활용한 일반 기업들의 제품도 눈에 띄었다.

IoT 기반 스마트홈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엠제이비전테크(대표 김주영)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영상분석 스마트관제 솔루션 AIBIS를 출품했다. 또 그린존시큐리티(대표 구남기)는 스마트 경량 IoT 보안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대영채비(대표 정민교)와 알엔웨어(대표 김영규)의 분산형 급속충전기 등도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글로벌 표준 스마트시티 대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ICT 이슈 트렌드 기술 및 제품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며 “더불어 학술과 정보의 공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 마련돼 ICT 기술이 만들어 갈 무한 스마트시대를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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