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천786만명으로, 이는 국민 2.9명 중 1명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이후 첫 1년 동안 수집한 정보를 발표했다. 이는 의사들에게 제공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에 포함된 자료로, 이번 서한은 향정신성의약품 중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수면마취제 성분인 프로포폴, 식욕억제제(5개 성분) 등 3종의 마약류 처방을 분석해 각 약물과 처방의사별로 종합 분석한 자료다.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중 성별로는 여성(57.4%)이, 연령대별로는 50대(21.5%)가 가장 많았으며,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순으로 처방 환자수가 많았다.

같은 기간 동안 약물별 처방 환자수를 비교해 보면, 졸피뎀 178만명(국민 29명 중 1명), 프로포폴 773만명(국민 7명 중 1명), 식욕억제제 129만명(국민 40명 중 1명)으로, 대상 성분 중 프로포폴의 사용이 가장 많았다. 이는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면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위해 프로포폴을 사용한 환자(257만명)가 많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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