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흥·철탄산·서부공원 등 8곳
내년 상반기까지 사유지 매입

[영주] 영주시가 270억원을 들여 도시공원 내 개인 땅 매입으로 일몰제 대응에 나섰다.

29일 영주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도심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올해 예산 160억원에다 내년도 110억원을 더 확보해 2020년 상반기까지 공원 8곳 사유지를 모두 사들인다.

시는 먼저 도시 중심지에 위치한 가흥공원과 광승공원, 철탄산공원, 구학공원, 구성공원 총 5개 공원을 대상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매수청구제도를 시행해 토지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해 왔다.

보상현황을 보면 10월 현재 면적이 22만7천37㎡, 금액은 약 120억원이다.

사유지 대비 보상 비율은 40%에 이른다.

또 지난 10월부터 주민 주거환경과 밀접한 서부공원과 한절말 제2공원, 휴천공원 20만3천332㎡ 추가 매입에 들어갔다.

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추진하지 않을 때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를 해제하는 것으로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배종태 시 도시과장은 “녹지공간은 미세먼지 흡수나 흡착, 폭염 완화 같은 순기능을 발휘한다”며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