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착 용이한 구조 특허 개발
달서구 용산동 옹벽에 적용

경북도가 발명한 특허기술로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일원에 벽면 녹화 사업을 진행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가 특허를 낸 벽면녹화기술을 적용해 대구 달서구 용산동 평화타운과 보람아파트 사이 보행자 전용 도로 100여m 옹벽에 담쟁이와 아이비를 심는다. 이는 도시의 미세먼지 감소와 열섬현상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화훼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업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있는 가운데 화훼 관상식물을 활용한 벽면녹화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시작됐다.

기존 벽면녹화사업은 식물식재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감소, 시각적 청량감 제공과 같은 환경개선 이점이 있고, 화훼농산물 소비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식물 생장에 따른 벽면 피복 속도 저하가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식물의 뿌리 형태와 생육 특성을 고려한 식물의 벽면부착이 용이한 구조를 개발, 특허출원(특허-20190041211)까지 마쳤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과제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대구·경북의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앞으로 기술 및 자료를 대구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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