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포항시청 대잠홀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30일 오후 2시와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년의 역사와 관객이 보증하는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이번 SAC 영상 상영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편집해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는 공연 영상화 사업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변화를 통해 재미와 긴장감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명성황후를 지키는 호위무사인 ‘홍계훈 장군’의 극중 비중이 강화돼 명실상부 남자 주인공으로서 여성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고, ‘고종’ 또한 기존의 우유부단한 왕의 모습에 변화를 줌으로써 고뇌하는 대한제국 황제로서의 모습이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와 영상 등에도 많은 부분에 걸쳐 변화가 있었다. 상부 무대장치의 변화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특히 영상 부분을 강화해 보다 화려한 무대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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