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의 전기로 열연설비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오는 11월 중순 전기로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4개 업체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충남 당진공장의 전기로는 옛 동부제철이 원료 자립을 목적으로 2009년 7월 준공했으나 전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으로 2014년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KG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경영체질 개선 및 석도강판, 칼라강판 등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기로 매각에는 해외 4개사가 예비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내 최종계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KG동부제철은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로 매각을 통해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 내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KG동부제철은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충남 당진공장에 1천200억여원을 투자해 연산 60만t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한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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