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 밤 10시까지 늘려
시민·관광객 접근성 대폭 향상

속보=안동시가 안동 대표 야간명소인 ‘월영교’에 대중교통 관련 행정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본지 9월 10일자 4면 보도>에 따라 28일부터 시내버스 야간운행을 증설하기로 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 월영교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3번, 3-1번, 557번 3개의 노선이 있지만 오후 6시면 차량 운행이 종료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경을 관람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28일부터 3번 시내버스를 기존 하루 6회 운행에서 4회 더 늘려 밤 10시까지(출발 시간 기준) 하루 10회 운영키로 했다. 기차역 인근 교보생명 앞에서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시간 월영교로 출발한다.

자세한 시간표는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분야별 정보-교통/자동차-대중교통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과 시민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져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1천만 관광객 시대 조기 실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명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이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국내 최장의 목책교인 ‘월영교’는 최근 야간명소로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대중교통으로 다녀간 수많은 대학생 등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각종 블로그나 카페, SNS를 통해 야간명소 현실에 맞지 않는 안동시의 대중교통 실태를 지적했다.

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