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연서회 회원 35명 작품展
내일부터 상주문화회관서 진행

통안연서회전 도록 표지.
[상주] 낙엽의 궤적을 따라 묵향이 흩날리는 서예전이 열려 풍요로운 가을에 운치를 더할 전망이다.

상주를 비롯한 경북 중서북부 지역 서예 애호가들의 모임인 ‘통안연서회’(회장 고두환)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제18회 통안연서회전을 개최한다.

소파 윤대영 선생의 사사와 회원들의 노력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통안연서회(회원수 57명)는 1989년 6월에 출범해 30여 성상 동안 18회에 걸쳐 서예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다.

맑고 정제된 영혼이 흐르는 전시회장을 찾으면 회원 35명이 출품한 52점의 수려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운은 산처럼 마음은 바다처럼’이라는 윤대영 선생의 격려작품 ‘기산심해(氣山心海)를 비롯해 고두환, 성홍철, 임정옥, 박종현, 전상호 씨 등 회원들이 정성을 쏟은 수준급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예는 예술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깊은 사색과 심신의 안정을 통해 훌륭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이번 서예전의 주제도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이다.

고두환 회장은 “기해년 한 해 동안 경향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열정을 모아 선비의 고장 상주의 정신과 묵향을 가득 채우려 노력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예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우리의 삶속에 서예가 깊숙이 내재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서예는 선인들의 멋과 삶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앞으로 서예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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