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아리랑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황효숙 (사)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TV에 출연해 독도아리랑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황 회장은 이날 독도홍보대사로 KBS1 TV 아침마당에 출연, 독도아리랑을 부르게 된 뒷이야기와 울릉도아리랑에 대해 설명했다.

황 회장은 "어릴 적부터 국악을 배우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늦은 나이에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국악에 입문했지만 아리랑으로 ‘우리 땅 독도’와 아름다운 울릉도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찍이 국악을 전공해 독도아리랑을 알렸으면 아마도 일본입국 거절자 명단에 올랐을 거라고 말해 출연진 모두 폭소가 터졌다.

황 회장은 “사비를 들여 공연을 다니다 보니 가족들에게 늘 미안하다”며 “울릉도에서 식당과 산삼 농사를 짓고 있어 공연경비에 많은 보탬이 된다”고 했다.
 
황 회장의 호탕한 성격이 독도아리랑에도 그대로 이어져 느리고 애달픈 아리랑이 아닌 빠르고 경쾌한 아리랑을 불러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 춤이 절로 나오게 했다.

 
독도아리랑은 정은하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장의 창작곡으로 독도의 애환을 아리랑에 담아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한 창작 민요다.
 
한편, 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은 최근 열린 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 참가해 울릉도아리랑을 불러 서울시민의 심금을 울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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