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경 브랜드 상담회’ 참가
바이어와 528만 달러 상담 실적
MOU 체결… 시장 확대 기회도

대구의 안경산업이 베트남 진출을 노린다.

대구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안경 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베트남 해외 안경 브랜드 상담회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베트남 옵티컬(Vietnam Optical), 맷 비에트(Mat viet), 비에틴 옵티컬(Viettin Optical) 등 72개사 바이어들과 총 528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 중에서 24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 기업 간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해 국내 안경업계가 베트남 시장에 더 깊숙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구시가 베트남으로의 안경산업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베트남의 한류 열풍이 국내 안경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 안경테의 2018년 베트남 수출액은 2016년에 비해 169%가 증가했다. 또 선글라스는 1033%로 급속히 증가했다.

이번 브랜드 상담회에 참여한 한 기업 대표는 “최근 안경 산업이 대내외 환경 변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역 안경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마케팅 지원 사업이 지속돼 기업들에게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를 만나고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특화산업인 안경산업 육성을 위한 시의 지원 사업들이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이지만 베트남 안경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트랜드 선도 및 혁신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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