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作 ‘상’
한국화가 최우식 초대전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우리 전통의 수묵화법에서 탈피해 현대적이며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새로운 한국화의 조형세계를 정립해 나가고 있는 최우식 작가의 3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문화유산 답사 스케치 기행에서 영감을 얻은 추상적 이미지와 절터, 불상 등을 섬세하고 거친 필력에 담았다. 자연의 심오한 이치를 묘사한 그의 작품은 오성(悟性)의 감동을 지극히 순간적인 방식으로 표출한다. 최근에 천착하고 있는 동양적 사유를 담은 완연한 추상의 경지를 일필휘지로 작업하고 있는‘상’연작도 전시한다.

장미진 미술평론가는 “‘천지 만물이 지니는 생생한 느낌을 표현한다’는 개념의 ‘기운생동’은 최우식의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을 순간적 필력으로 표현한 근작들은 기존 작품과는 차별화된 화면 구성을 보여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우식 작가는 울산 출생으로 영남대 미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 27회, 단체전 200여 회를 열었다. 대구미술대전·경북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새하얀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구미술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 경북미술대전 최고상, 미술의 해 기념 대한민국 솔거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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