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부동산 거래로 최근 3년간 5억원 넘는 양도차익을 남긴 것은 4천300여건에 4조4천여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과세연도 3년간 부동산 양도차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대구·경북에서 양도차익이 5억원 넘게 발생한 주택 및 토지는 모두 4천333건, 4조4천65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5억원 초과 양도차익 건수는 2015년 876건, 9천177억원에서 지난 2016년 752건, 8천471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2017년 들어 908건으로 다시금 증가하면서 양도차익도 1조143억원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또 10억원 초과 양도차익 거래 또한 매해 증가해 3년간 821건에 1조5천988억원의 차익이 발생해 건당 평균 10억9천586만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억원 초과 거래도 3년간 88건에 4천797억원으로, 무려 54억5천114만원의 건당 평균 차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지난 3년간 1천797건의 5억원 초과 양도차익 부동산 거래가 성사돼 1조6천865억원의 차익이 발생했으며 건당 9억3천851만원을 남겼다. 양도차익 10억원 초과는 396건에 7천455억원, 30억원 초과는 29건에 1천977억원에 달한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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