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최종평가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의원 128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중이며, 중반 평가는 완료됐다. 다음달 5일부터 최종평가에 들어간다. 의원 간 다면평가, 자료 제출 및 평가, 여론조사 등으로 이뤄지는 최종평가는 오는 12월 23일 완료된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에 대해 ‘경선을 통한 공천’을 원칙을 세운 가운데 중간·최종평가를 합산해 하위 20%(128명 중 25명)에 해당하는 의원은 경선시 ‘20% 감산’ 패널티를 적용받는다. 과거에는 이 같은 평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내부적으로 공천 심사에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가 결과는 일체의 열람 및 공개 없이 밀봉하여 중앙당 전략공천위와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위에 전달한다’는 규정이 빠져 공개도 가능하다.

반면, ‘망신주기를 통한 찍어내기’로 받여들여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하위 20% 명단 공개를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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