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석곡 재조명 학술포럼 개최

석곡 이규준 선생
포항 출신으로 근대 한의학에 큰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포럼이 열린다.

포항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동해면 청룡회관에서 ‘근대 한의학과 철학, 융합의 선구자로 포항을 빛낸’ 석곡 이규준 선생을 재조명하는 ‘2019년 석곡 재조명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대한한의학회 분과학회인 소문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학술포럼은 오는 27일 동해석곡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하는 ‘2019 석곡 인문학 축제’의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석곡 선생의 시문학을 주제로 하는 ‘석곡 시낭송회’공연으로 시작해 전문가 주제 발표 후 참여자와의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석곡 선생은 포항 동해면 임곡리에서 출생해 스스로 학문을 깨친 유학자이면서 한의학자로 포항시를 빛낸 대표 인물로 오늘날 학계에서는 사상체질을 주장한 동무 이제마와 함께 근대 한의학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석곡심서’, ‘의감중마’, ‘소문대요’ 등이 있으며, 수제자인 무위당 이원세 선생의 가르침과 부산을 중심으로 소문학회(素問學會)를 통해 전승돼 왔다.

학술포럼은 성호준 영산대 교수의 ‘석곡 이규준의 유학사상’를 시작으로 신상구 위덕대 자율정공학부 교수의 ‘문학작품으로 만나는 석곡과 포항’, 오재근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의 ‘이규준의 잊혀진 방제저작, 국방류선’등 한의학을 넘어선 이규준 선생에 대한 다양한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김용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석곡 선생의 목판본이 경북문화재로 지정돼 석곡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즈음, 이번 학술포럼이 시민들에게 석곡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또한 선생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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