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국회서 간담회
관계자 등과 최종 담판 예정

대한항공이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스케줄에 김포∼포항 노선을 내부적으로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 남·울릉) 의원을 비롯해 대한항공 임직원, 포항시·경북도 관계자가 18일 회동을 통해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탑승률 저조로 연 20억원이 넘는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다며 운영중단 방침을 결정했지만, 이날 회동에서 대한항공이 김포∼포항 노선 폐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의원은 대한항공 포항∼김포 노선 유지 방안을 마련하고자 같은 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지속적인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발생이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포항∼김포 노선 폐지는 포항공항의 목숨을 끊는 처사이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에서 포항시·경북도와 함께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운행을 연장해 줄 것을 대한항공측에 요청하고, 재정지원금 추가 지급, 포항공항 협의체를 통한 항공 이용 독려 방안 마련, 그리고 수도권 및 대구경북권 등에 포항공항 홍보 강화를 통한 탑승률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하며 포항∼김포노선 유지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이후 저비용항공사(LCC)로의 대체 투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27일부터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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