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해 흥해읍 용천리 일원 논 55ha에 2천만원을 투입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이하 IRG) 종자 3.3t을 파종했다. <사진>

IRG는 겨울철 풋사료작물 중 가장 사료가치가 높고 습해에 강해 배수가 아주 불량한 논을 제외하면 어디서나 잘 자라고, 논 지력증진에 획기적 효과가 입증돼 있다.

또한, 친환경농업 실천과 부족한 가축 풀사료 생산이 가능해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기존의 벼 입모중 파종은 벼 수확 전 비료살포기를 이용해 직접 IRG 종자를 뿌려왔으나 파종면적이 하루에 3ha에 불과해 대규모 면적에는 노동력과 파종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파종은 4대의 무인헬기로 이뤄져 더욱 우수한 사업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해읍의 한 농가는 “이번 태풍피해로 인해 벼 도복피해가 매우 커 내년 농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 IRG를 파종함으로써 지력이 증진되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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