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해병대군수단 폐품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취침중이던 해병대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병대1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병대군수단 내 폐품을 모아둔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창고와 가장 인접해 있는 한 생활반에서 취침중이던 해병대원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당직자에게 보고했고, 당직자가 폐품창고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신고했다. 화재 직후 현장과 인접한 건물에서 취침 중이던 60여 명의 해병대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은 군 소방대와 포항남부소방서는 화학소방차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해 다음날 새벽 2시께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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