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작 ‘운명의 힘’ 끝으로 막내려
관객 4만7천명 점유율 91% 성과
오페라어워즈 성공 개최도 ‘눈길’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 모습.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마지막 오페라 ‘운명의 힘’으로 장장 4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한국 오페라 사상 최초의 아티스트 마켓형 오페라 콩쿠르인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로 그 문을 열었고, 이어 메인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창작오페라 ‘1945’, ‘운명의 힘’ 등 4편을 선보였다.

또 소극장 오페라 4편과 D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성격과 규모의 특별행사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지난 13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총 관객 수 4만7천667명, 객석점유율 91%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도 관객 수 4만9천여명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기간 중 3차례에 걸친 태풍과 호우 등으로 야외공연이 취소되거나 축소된데도 불구하고 이뤄낸 것이라 뜻깊다.

특히, 만35세 이하 전 세계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초로 열린 국제 오페라 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에서는 총 15개국 92명이 지원했으며, 본선 경연을 펼친 결과 모두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본선 진출자 중 대구오페라하우스, 독일 쾰른오페라극장,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각각 3명, 1명, 2명의 성악가들이 캐스팅되고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시즌오페라 오디션 파이널 라운드에 참가자 18명 전원이 초청됐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이번 축제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글로벌한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한 관계자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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