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 국정감사

농림축산식품부가 건고추의 가격안정을 위해 2019년산 건고추 2천500t을 4일부터 11월 말까지 수매비축계획을 세웠으나, 수매 비축 신청량이 예상보다 많아 최대 10% 수준에서 추가 수매가 이뤄져 최종 수매비축량이 2천750t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받은 2019년산 건고추 정부수매비축물량 시도별 배정내역’에 따르면 기존 2천500t에서 추가로 250t을 배정해 최종 2천750t으로 확인됐다.

추가물량은 고추 최대산지인 경북지역이 183t, 전북이 43t, 충북이 24t이 배정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면적기준 수매물량으로 571t이 배정됐으나 수매물량 899t에 이번 추가물량 183t을 더해 약 1천82t이 최종 배정됐다.

정부는 올해산 건고추의 산지가격이 출하 초기 600g(한근)당 9천원대를 형성했지만, 이후 출하량 증가 등으로 9월 27일 기준 600g당 5천955원까지 추락하자 수매비축에 직접 나섰다.

이에 강석호 의원은 “건고추 가격 하락으로 근심 걱정이 많아진 농민을 위해 정부가 추가 수매를 결정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아직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들은 보유 또는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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